26그 영이 소리를 지르고 아이를 심하게 뒤흔들며 나갔다. 아이가 죽은 사람처럼 되자 많은 사람이 “아이가 죽었다”고 말했다. 27그러나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아이가 일어섰다. 28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신 뒤 제자들이 따로 물었다. “왜 우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29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런 영은 기도하지 않고는 나가게 할 수 없다.”
마가복음 9장 26-29절
제자들이 귀신 들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단번에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기에 그러셨던 것일까요? 예수님께 귀신을 쫓아낸 비결을 물었을 때, 주님께서는 자신의 능력이 많음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종류는 기도가 아니고서는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귀신을 쫓아낸 장면에서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귀신에게 나가라고 말씀하시니 아이에게서 귀신이 나갔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언제 하셨기에 기도가 아니고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하셨을까요? 예수님께는 기도의 시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새벽마다 기도하셨고, 바쁜 사역 중에 기진하실 때마다 반드시 그 자리를 피하며 쉬러 가시는 장면들을 우리는 기억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무리하게 됩니다. 우리 안의 집중력과 체력, 그리고 영적인 힘이 다 소진되었음에도 그것을 민감하게 체크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쉴 줄을 압니다.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기도하심으로 쉬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님께는 식사 시간도, 집에 들어와 계시는 시간도 쉬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식사하실 때에도 가르치셨으며, 집에 들어오셔서도 수건을 허리에 매고 사랑하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주님은 기도하는 시간을 진정한 휴식으로 여기신 분이셨습니다.
저 역시 기도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기도의 사람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휴식이 하나님 앞에 있음을 깨닫지 못하여, 다른 오락거리로 쉼을 얻으려다가 오히려 더 지치곤 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영화를 본다고 해서 우리 삶에 참된 휴식이 생겼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지쳐갈 뿐입니다.
반드시 기도의 시간을 두어야만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참된 쉼이 있으며,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쉴 때를 인정할 줄 알게 되며, 하나님 앞에 연약함을 내어드리는 겸손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둔감해지며, 그 둔감함은 곧 교만입니다. 그것은 결국 자신을 불사르는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과 같은 삶이 될 것입니다.
46예수께서는 사람들과 작별하신 뒤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다.
마가복음 6장 4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