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사무엘하 7장 2절
잠자는 시간에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이렇게 잠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시고 나를 지키시는데, 하나님이 거하시는 내 마음은 너무나 지저분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윗은 궁궐에 거하며, 초라한 장막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이 땅의 장막입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우리 속은 지저분해집니다. 우리도 집이 지저분하면 매일 청소를 하는데, 하나님이 거하신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은 청소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그곳을 청소할 능력이 없기에, 아버지께서 청소하실 권리를 인정해 드려야 하지만 많은 순간 아버지의 표정을 외면하며 지냅니다.
평범한 일상 가운데, 많은 순간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불평하려 할 때, 미움이 생길 때, 분주할 때, 염려할 때든지 많은 순간 아버지의 얼굴이 우리 마음 한복판에서 나를 바라보십니다. 하지만 순간의 이기심 때문에 불평을 토해내거나 욕설을 뱉으며, 우리 안에 거하시는 아버지의 얼굴을 외면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깨끗한 집을 좋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아버지를 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청결함을 사모할 때 비로소 아버지의 얼굴을 외면하는 자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주장하여 청결하게 할 때에 기뻐하십니다.
바울도 말하기를, 귀한 그릇이든지 천한 그릇이든지 깨끗하게 하면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기에 준비된 그릇이 된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커다란 야심, 강한 열심, 똑 부러지는 결심을 바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장막이 청결하기를 바라십니다. 주님께서 친히 오셔서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실 깨끗한 집으로 준비되어 있기를 바라십니다.
29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
사무엘하 7장 2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