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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다보면

집중하다보면

사람, 사람들 우리의 인생은 많은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입니다. 어떤 만남은 친구로 남을 수도 있고 어떤 만남은 지나가던 새가 쪼아먹듯 떨어진 열매같이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커다란 집단과의 만남도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과의 만남도, 한 철 농사가 망하듯 흉년이 될 수도 있으며, 풍년이어도 나의 몫 이외엔 다 헤어지듯 모든 사람을 다 움킬 수는 없습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 각자의 인생을 예수님께 의탁한 것처럼, 많은 만남들도 예수님께 의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 가장 큰 약점이 그 만남이란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기쁘다 기쁘다 해도 온전히 그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고, 연락하는 사람에게 우리의 감정이 주관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일차적으론 육체에 거해있기 때문에 당장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집중하게 되는 듯 합니다. 예수님 한 분만으로 기뻐해야 할 우리는 가끔 다른 사람에 의해서 감정이 주객전도됩니다. 사람으로 인해서 슬프고 실망하고 괴로워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물욕지심이라는 말의 뜻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갖고싶은 것에 대한 집중이 오히려 그것을 갖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간혹 저도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집중하게 됩니다. 그 관계는 어색해지게 됩니다. 만남과 사람을 집중하면 오히려 그 만남이 깨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를 항상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오랜만에 봐도 변치않는 그런 것처럼 어쩌면 모든 만남은 너무 집중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격 때도 정조준을 오래하다보면 머리가 어지럽듯이, 사람을 집중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관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이 하늘로 쑝 올라가셔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되신 것도 우리가 서로 자연스럽게 사랑하길 원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보이지않는 예수님을 집중하면 말씀이 원하는 것을 묵상하기 때문에 우리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집중하면 그 사람을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의 마음을 살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와의 관계가 좋아지게되고 서로 행복해집니다.

하지만 좋고 행복하다가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훈련시키시기 위해서 실망과 헤어짐으로 우리를 단련시키시기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관계의 헤어짐은 우리를 단련하고 모든 만남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항상 상기하는 자세를 연습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언제나 돌려드릴 마음의 준비와, 믿지않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담대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으면 사람이 나를 주관합니다. 그 기쁨과 행복이 우리 서로가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만 같이 여겨지게 되며, 예수님께서 모든 관계를 주관하심을 잊게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만남은 예수님이 중보하시며, 언제나 기도와 말씀생활 안에서 분별하고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겸손 없이는, 내 곁의 많은 인간관계는 늦가을의 낙엽처럼 후두둑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헤어지던 만나던 하나님안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어떤 상황이든 감사함으로 주님을 다시 기뻐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