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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회개의 길

2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장 24절

4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로마서 14장 4절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넘어짐도 주님의 손에 의하여 허락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필요한 만큼의, 감당할 만큼의 넘어짐을 우리에게 허락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가끔은 마귀의 훼방도 허락하셔서, 우리로 더 견고한 믿음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말로 하면 간단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에서 이런 넘어짐을 겪으면 매우 당혹스러울 것입니다. 당혹스러운 이유는,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보다도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신뢰했기에 그럴 것입니다. 주님과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사랑의 주도권은 언제나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과의 관계를 오해하면 이 주도권 싸움이 시작되고, 사랑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자긍할 만한 때에 주님은 넘어짐을 허락하십니다.

전혀 무슨 불경건으로 나아간 것 같지 않은 건강한 컨디션의 신앙생활 속에서 겪는 당혹스러운 넘어짐은 큰 실망을 안겨줍니다. 이 넘어짐의 순간에 우리는 자기를 부인해야 하는 필요가 생기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는 자존심, 그것이 주님과 우리의 관계를 망가뜨립니다. 만일 나무가 거꾸로 심긴다면 뿌리는 햇빛을 받아 말라 죽을 것이며, 가지는 땅 속에 들어가 잎과 함께 썩을 것입니다.

주님의 주도권을 인정하기 힘든 좋은 컨디션의 자의적인 신앙생활은 회개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회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려면, 그 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마음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어떤 이는 말로 하는 훈계로 깨닫겠지만, 어떤 이는 꼭 넘어져야 깨달을 것입니다.

6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7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시편 30편 6-7절

넘어짐을 허락하실 때에야 비로소 ‘주의 은혜로’ 나를 세우셨던 것을 인정하며 주님과 자신의 관계적 주도권이 주님께 있었던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분수에 지나친 요구들이 마음에 생겨나며,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방식들에 대하여 하나둘 불평이 생깁니다.

자동으로 비정상이 되는 우리 마음을 목숨을 다해 사랑하시어 부지런히 넘어뜨려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날마다 무릎을 꿇어 경배해야 합니다.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지나 여덟 번 일어난다는 말씀을 볼 때 우리의 주안점은 항상 일어난다는 부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의인이 일곱 번 넘어진다는 사실에 주안점을 둬야만 합니다. 성도는 어떻게 넘어지든 세우심을 받는 사람이라는 사실만큼이나, 수없이 넘어지게 될 그 길로 인도받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의인에게는 고난이 많다는 사실과 세우시는 권한은 주께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고난 중에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자존심이 상하여 크게 낙심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앞에서 자존심을 매우 하찮은 것으로 여길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6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잠언 24장 16절

19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편 34편 1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