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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없는 심판

긍휼없는 심판

13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야고보서 2장 13절

아침 새벽에 아빠가 나를 깨웠는데, 나는 열이 난다고 더 자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계속 나를 괴롭히셨고, 아프면 그냥 죽으라고 말씀하셨다.
왜 너의 하나님이 너를 돕지 않고 계시냐고 나를 조롱하셨다.
내 마음에는, 긍휼을 베풀지 않는 자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다는 말씀이 둥실 떠올랐다.
속으로 내가 이르기를, 아빠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이 해주실거야 라고 내심 아빠에의 재앙을 기대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게 하신 말씀이었다. 아빠가 내게 긍휼을 베풀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가 기도 한 번 하지 않았던 것이다.
전에 SNS에서 아빠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는 질문이 올라와서, 내가 댓글을 달았었다.
원수를 위해 축복하고 기도하라는 것은 억지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께 의의 무기로 내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게 오늘 나의 말씀달력의 오늘 날짜 말씀이었다.
불의에게 내어주지 말고 의의 무기로 나를 내어드리라고 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신 것이다.

내 능력과 나의 방법으로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연인 또한 기도하며 지내지 않았다면, 나는 연인을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던 것과 같다.
기도하지 않는 삶이 곧 긍휼없는 심판을 기다리는 삶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분주한 노력과, 목적의식으로 냈던 열심들이 기도를 대체할 수 있으리라고 여기는 오만에 사로잡혀 있었구나.
나는 오늘 두 손을 모아 기도없던 나의 생활, 애굽에서 나가기로 한다. 두 손이 모일 때, 하나님과 나는 하나가 되고, 나의 오만이라는 홍해는 갈라질 것이다.

13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로마서 6장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