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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사랑하는 마음

이익을 사랑하는 마음

15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요한복음 21장 15절

한글 성경에는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되어 있지만, 헬라어 원문은 “이것들보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질문은, 단지 제자들과의 비교가 아니라 베드로가 의지하고 있던 직업, 즉 물고기 잡는 일을 포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그를 처음 부르실 때에도 “이제는 고기 잡는 자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자가 되게 하리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의 마음에도 이익을 사랑하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평소 즐겨 하던 게임에서 좋은 아이템이 나와 판매를 올려두었는데, 잘 팔리지 않아 낮은 가격에 급하게 팔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제가 판매한 금액의 80배를 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순간, 무엇인가 심장을 깊게 찌르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익을 사랑하는 마음은 순식간에 하나님 앞에서 누려야 할 감사를 빼앗습니다. 그때 엄마가 오늘 보내준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이것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

우리 마음에 숨어 있는 작은 욕심은 언제라도 우리를 삼키고, 깊게 찌르고, 곤란한 상황으로 몰아넣습니다. 몇 푼 안 되는 손실 때문에, 저울에 올릴 수도 없는 가벼운 자존심 때문에, 우리는 목숨이라도 걸 듯 날카로워질 때가 있습니다. 3분만 참았으면 될 일을, 4시간 싸우며 마음을 소모할 때도 있습니다.

고통은 내 눈을 가리는 것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잠시 내렸다가 그치는 소나기처럼 흘러갈 일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그냥 지나가게” 두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스러울 때마다 기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주님, 별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마음이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만이 제 만족의 기준이십니다.”

8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9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10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시편 62편 8-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