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호세아 6장 4절
변하지 않는 슬픈 사실을 머금고 지내야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좋을 때 좋아하고, 싫을 때 싫어합니다. 언제나 우리를 기준으로 하나님을 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이사이, 우리가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심히 자책하여 낙심하게 될까 봐 아주 작은 것도 순종으로 크게 여겨주심으로 격려하시려고 힘쓰십니다. 구약의 백성들도 입으로는 회개하지만, 실상 밸브는 열어놓지 않은 채로 레버만 돌려 전기불꽃만 튀기듯 마음은 완전히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한다는 백성들의 사랑이 살짝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나, 해만 뜨면 자취를 감추는 이슬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은, 순종을 하고 주님께 칭찬을 받으면 금방 자고해집니다. 예배에 임재하시는 주님을 만난 후에도 예배가 끝난 뒤에는 예수님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의 안일함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6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세아 6장 6절
하나님은 너무 오랫동안 사랑을 주시기만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제사와 수많은 번제를 통해서 하나님께 사랑받아내기만을 힘썼습니다.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착취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과 손잡고 서로 사랑하는 시간들을 갖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번제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한다는 것은, 소나 양을 그만 죽이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잠잠하고 다정하게 대화하자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사랑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막연히 예배드린다고 자긍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사라지지 않는 이기심이 하나님을 많이 가슴 아프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사랑을 원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우리의 마음속에 아주 깊은 이기심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것은 계속해서 관찰한다고 혹은 때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기심을 연구하는 것에만 몰두한다면, 그것에게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기심은 사라지는 게 아닌데 어떻게 이기는 것인가 궁금할 것입니다. 이기심은 땅에 있는 것입니다. 땅을 바라보려 고개 숙인 당신의 머리를 드십시오. 머리 들어 하늘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같이, 자기 주인을 휘두르려는 마음을 일체 버리고 자신의 분수에 맞게 하나님께 간청하십시오. 은혜를 간절히 구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구원해주실 것입니다.
1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시편 123편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