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장 5-6절
대부분의 사람은 도덕을 중시합니다. 사람들끼리도 도덕을 경시하면 맛이 간 사람으로 보이지만, 도덕을 중시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 간의 도덕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적인 공의, 관계적인 사랑, 관계적인 의를 말해줍니다.
사람 간의 도덕은 자신들의 결핍과 근심에 따라 처음에는 아무리 중엄해 보이더라도, 타락한 본성을 전제로 안일해지기에 기준은 점점 해이해집니다. 보다시피 우리나라는 간통죄도 사라졌고, 인본주의적인 법치가 시작되며 술만 마시면 큰 범죄도 심신미약으로 약하게 처벌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람끼리의 도덕은 결국 왜곡된 인권존중으로 흘러갑니다.
사람끼리 사는 사회는 왜곡된 존중으로 인해 공정한 잣대가 무너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득권을 얻게 된 사람들을 위한 법치가 시작됩니다. 이러한 치리는 많은 억울한 사람을 낳고, 사람마다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여 각자 건전치 못한 치우친 삶에서 만족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자기본위적인 기득권을 가질 수 없는 나라, 왜곡된 존중이 없는 공평과 사랑의 치리가 영원히 유지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점점 변질되는 사람끼리의 잣대가 아닌, 결코 변질되지 않는 영원한 기준이신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마음에 거룩히 ‘주’로 모시면, 자신의 기득권에 따라 정의와 공의를 굽히지 않으며, 두려움으로 사람을 다스리지 않고 사랑으로 범죄자를 갱생시키시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됩니다.
우리를 창조주의 말씀 이상으로 존중해주려는 세상의 사랑을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자기본위적인 기득권을 부추기는 존중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먼저 얻은 것들로 아직 얻지 못한 자들을 섬기게 하십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반드시 자기 목숨을 스스로 챙길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면 서로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16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요한일서 3장 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