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실현
2025.09.29
38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요한복음 7장 38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면서 각자가 실현하고자 하는 정의가 남아 있거나, 각자의 기호에 맞는 소망을 붙들고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은 개인적인 생수 물병이 아니라 생수의 ‘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정의’나 사사로운 ‘소망’에 관심이 없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하나님의 소망을 함께 이루도록 때를 따라 돕는 성령입니다. 개인적인 야망은 철저히 배제시키시며, 예수님의 제자가 된 자마다 개인적인 야망의 뿌리를 잘라내시기 위하여 연단하십니다. 우리가 어디에 소망을 둬야 하는지 알도록 가르치시며, 우리가 스스로 원하는 것들의 헛됨을 깨닫게 하십니다.
임마누엘의 의미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이는 주종관계를 명확히 알아야 해석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하나님을 동참시킨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버지 당신의 일을 자녀인 우리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자주 말하는 임마누엘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배에서 참으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면, 나의 사사로운 정의의 실현을 위해 그 강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복음이 전달되지 못하는 이유는, 나의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내 눈이 보는 공평을, 내가 성취할 수 있는 보응을 원하기 때문에, 주께서 우리 배에 두신 생수의 강이 흐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 선지자들도 그러하였습니다. 하박국은 당장의 권선징악을 원했고, 요나는 선민사상을 고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선지자들이 원했던 사사로운 정의실현에 대하여 거절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하나님의 정의에 동참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와 교제를 완전히 회복하는 하나님나라입니다.
24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장 24절
성령께서 개인적 야망과 사사로운 정의를 배제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정의,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흐르게 하는 동역자로 부르신다는 사실을 밝히며, 생수의 강을 막지 말고 복음이 강처럼 흘러가도록 자신을 복종시키라고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