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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안일

불안한 안일

2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이사야 55장 2절

많은 사람들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아들 되는 것’까지만 받으려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다는 기쁨에는 머물지만, 그 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구원은 받았으나, 구원 이후의 삶은 자기 뜻대로 꾸려가려는 신앙의 안일함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종종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에는 ‘믿어진다’는 체험이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에서 오는 살아 있는 교제의 지식이 없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과 함께 사는 즐거움 속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매일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 곧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이사야 55:2) 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2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이사야 55장 2절

듣지 않는 신자의 삶은 다릅니다.
그는 날마다 세상의 소리로 가득합니다. 사람의 말, 자기 생각, 그리고 온갖 잡음들이 그 마음의 자리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머물 공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 가운데 들리기 시작한 사람의 삶은 다시 살아나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라” 하시며 끊임없이 말씀으로 확증해주십니다. 그 음성은 우리를 자녀답게 살게 하며,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려 하지 않는 자의 평안은 실상 ‘불안이 섞인 안일’에 불과합니다.

그 안일은 스스로 “괜찮다”고 속이는 거짓 평안이며,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내면은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평안은 근심이 섞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안일은 근심과 자기기만으로 가득합니다.

32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잠언 1장 32-3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