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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한다는 것

의지한다는 것

39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시편 37편 39절

야고보는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야고보서 1장 3절)라고 말합니다. 바울도 동일하게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이라”(로마서 5장 3~4절)고 말합니다. 믿는 모든 자에게는 반드시 시련이 있습니다.

만약 믿는 우리에게 시련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아직도 자기 생각대로 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보다 늘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내 마음의 경영대로 움직이지 않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기다리는 신중함 가운데 살기 때문입니다.

1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잠언 16장 1절

믿음의 시련에서 도망쳐 버린다면, 그에게는 연단도 없고, 소망도 생기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자녀에게 “뒤로 물러서지 말라”(히브리서 10장 38절)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믿음은 단발적인 감정이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입니다.

17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장 17절

어떤 이는 말할 것입니다. “믿음은 노력이 아니다. 구원이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닌데 왜 노력을 요구하느냐.”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하는 태도 자체입니다. 은혜를 은혜 그대로 받기 위해, 일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에는 반드시 하나님을 인정하는 실제적 행함의 태도가 동반됩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나님께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의지하는 대상의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실로 ‘의지한다’는 것은 내 생각을 기준으로 하나님께 요구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의 방식과 때와 뜻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즉, 나를 버리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의 태도가 곧 의지입니다.

40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시편 37편 4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