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4장 4절
성령을 받지 않고는 사기꾼이 될 뿐입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선물을 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줄 것이 없는 비 없는 구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신앙생활은 말씀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으며, 믿음을 말씀과 결합하여 먼저 본인이 유익을 얻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받지 않은 것으로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받지 않은 것으로 사랑하려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허파에 바람만 불어넣는 결과가 됩니다. 준다고 하니 기대하여 바라보지만, 목장의 양들은 점점 파리해져 서로를 뿔로 들이받는 지경에 이릅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께 꼴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면 슬플 따름입니다. 양들이 꼴을 먹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목자가 예수로 유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양들로 자신의 배를 채우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양을 죽이기까지 하여 그 고기로 배를 채우고 가죽으로 옷을 해 입습니다. 죽인 사람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나, 실상은 살인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유익을 얻는 목자는 받은 것을 나누고, 다른 이들도 예수께 나아가 꼴을 받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유익을 얻지도, 얻으려 하지도 않는 목자들은 양들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아닌 자신들이 꼴을 줄 수 있는 듯 집회의 엄숙한 분위기로 위선을 옷입습니다. 진정한 목자는 때를 따라 주시는 것을 맡아 바르게 나누는 선한 청지기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자신이 드러날 만한 상황에 예수님을 초청하려는 목자들은 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원수 앞에서 예수님이 상을 차려 주심을 바라는 자들이 아니라, 예수님 앞에서 원수와 함께 양들을 상 차려 먹으려는 자들입니다. 주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자신의 인자함으로 양들을 미혹하는 자가 아니라, 충성됨으로 양들을 주께 인도하는 자입니다.
6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잠언 20장 6절
청지기됨은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생명의 꼴을 때에 맞게 나누어 양들을 주께 인도하는 충성이며, 양으로 자기 배를 채우는 위선과 자기 과시는 목자를 가장한 사기일 뿐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직 주께 받은 것으로 섬겨야 한다는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