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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명료한 것

단순명료한 것

아주 단순한 분별만 했어도 빠지지 않았을 악에 빠진 주변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들을 안타까워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단순한 것인데 왜 계승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묻게 됩니다. 단지 평생을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금만 자리를 잡아도 스스로 어른인 양 살아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가 평생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가타부타 없이 단순히 순종하는 삶에 익숙해진다면 생각이 많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머리가 굵어진 우리는 순종을 어렵게 여기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을 자주 누리지 못합니다. 만일 순종할 때마다 유익을 경험했다면 순종을 거북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순종 앞에서 고뇌하는 경우가 잦기에 인생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무엇을 순종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기도 전에 주먹구구식으로 살아온 인생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런 다양한 성도들을 두고 어떻게 말씀을 전해야 합니까? 그들이 구원과 천국 소망의 기초에만 머물지 않도록, 단순하고 명료한 것들을 명료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정말 단순한 것도 몰라서 악에 빠지는 것은 교회의 큰 실책입니다.

과거에는 분명히 명료하게 전해지던 가르침들이 오늘날 교회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합니다. 음행에 대한 경고, 경제생활과 선택과 결정에 대한 교훈, 기도와 기다림에 대한 가르침이 점점 약해지면서, 성도들이 얕은 차원의 분별조차 하지 못하고 무방비로 악에 노출되는 모습을 볼 때, 교회의 책임에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이러한 형제들의 공통된 문제는 단순합니다. 욕구의 공허를 하나님으로 채우는 방법을 명료하게 제시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손을 씻고, 자신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손을 바라보는 삶의 비결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순종하며 신뢰의 깊이가 점점 자라갔어야 했는데, 복잡한 생각 속에서 고뇌와 의문이 깊어져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릴 기회를 잃은 것입니다.

다시 어린아이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대로 단순하게 사는 법을 배우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려 하면, 영혼이 살아나 악한 것들에 대해 자연스러운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것입니다. 각종 중독적인 것들에도 저절로 역겨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선과 악을 머리로 분별하려는 고단한 삶 대신, “하나님과의 친교를 갈망하는 것이 선, 그렇지 않은 것이 악”이라는 단순명료한 기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풍성한 생명을 누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34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35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36그러나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자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느니라

잠언 8장 34-36절

2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 1장 2절

신앙은 단순명료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복잡한 의문과 고뇌 속에 머물면 교제의 기회를 잃게 되지만, 어린아이처럼 단순히 순종할 때 풍성한 생명과 참된 유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