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4장 10절
야베스의 기도는 우리가 자주 드리는, “주님이 나를 도와주실 것이다”라는 기도의 원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단순히 나의 소망과 계획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바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주의 손이 나와 함께하사” 이 구절을 묵상할 때, 우리는 두 가지 시선을 분별해야 합니다.
내가 정한 일을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묵상합니까? 아니면 주님이 정하신 일을 내가 함께 감당하길 구하는 마음입니까?
야베스의 기도는 후자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일하고 계신 그 일에 내가 동참하길 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함께하기 위해, 내 눈을 밝히시고 마음의 지경을 넓혀달라는 간구입니다. 또한 그 일을 감당할 때에 정욕과 악의 시험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보호를 요청하는 간절한 믿음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내가 정한 일을 이루어 주옵소서”가 아니라 “주께서 하시는 일에 나도 함께 하게 하옵소서”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손이 나와 ‘함께’ 일하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의 손과 함께 일하기를 구하는 것이 참된 기도입니다.
주여, 제게 하나님의 일을 할 복을 주사, 그 일을 이해할만한 마음의 지경을 넓히시고, 나를 주의 손과 함께 하게 하사, 나를 세상의 더러움과 나의 정욕에서 지키시며, 이로써 그것이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