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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부일체

군사부일체

19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갈라디아서 4장 19절

하나님은 육신으로 사는 우리를 말씀으로 다시 거듭나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세를 받았으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 권세를 믿는 믿음으로 우리는 영적으로 잉태된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어린 마음과 연약함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으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교사의 직분을 허락받은 자들은, 제자가 아버지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의 위치를 임시로 위임받은 사람들입니다.

14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출애굽기 4장 14-16절

모세가 말을 잘 하지 못한다 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의 형 아론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을 먼저 모세에게 주셨고, 모세는 그 말씀을 아론에게 가르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에게 하나님같이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는 말씀을 전하는 관계에서, 말씀을 주는 자는 받는 자에게 아버지와 같은 위치가 된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육신으로는 동생이었지만, 영적으로는 아론의 ‘아버지’가 된 것입니다.

1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와 말씀하실 때에 아론과 모세가 낳은 자는 이러하니라 2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장자는 나답이요 다음은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니 3이는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이며 그들은 기름 부음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제사장 직분을 위임 받은 제사장들이라

민수기 3장 1-3절

민수기 3장은 독특합니다. “아론과 모세가 낳은 자들은 이러하니라”라고 기록했지만, 실제로는 아론의 아들들만 나열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는 영적인 가르침으로 낳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자는 육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도, 영적인 아버지로서 자녀를 낳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땅 끝까지 이르러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의 본질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알지 못하는 자들을 아버지께로 인도하여, 그들이 다시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참된 교사의 사명이며, 영적 아버지의 역할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장남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아버지를 모르는 동생들을 위해, 형이자 스승으로, 그리고 엄한 임금님같은 형으로서 맏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어떤 것입니까, 우리를 다시 용서하심 입니다.
선생님의 마음이 어떤 것입니까, 우리의 어리석음을 안타깝게 여기사 더 가르치심 입니다.
임금님의 마음이 어떤 것입니까, 불의를 책망하는 위엄을 드러냄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그런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통해 말씀하신 ‘군사부일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