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의식하지 않고, 대가를 기대하지 않으며, 조건 없이 행하는 사랑을 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나에게 갚아줄 수 없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인정도, 칭찬도, 보상도 기대할 수 없는 이해관계 밖의 사람을 향해 사랑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대상은 스스로는 찾아낼 수 없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바로 그 사람을 깨닫게 하십니다. 가까이 있었지만 무관심했던 누군가, 한때 좋았으나 틀어져 버린 관계, 혹은 마음속 깊이 묻어둔 원수 같은 사람을 향해 다시 사랑하려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런데 기도하다 보면 결국 가장 무관심했고, 가장 멀어졌던 상대가 누구인지 드러납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회복되면, 다른 사람을 억지로 사랑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선한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됩니다. 선한 나무가 되어야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듯,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의식하지 않아도 이웃에게 사랑을 흘려보내게 됩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이웃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 없이 이웃을 사랑하려 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은 반드시 보상심리, 자기 의, 혹은 기득권으로 변질됩니다. 조건 없는 사랑조차, 하나님을 사랑함이 없이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그 사랑이 당신을 변화시키고, 조건 없는 사랑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