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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생각할 필요가 없음

둘 다 생각할 필요가 없음

13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누가복음 12장 13-15절

우리는 둘 다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혹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면서도 자기의 이해, 곧 이익과 손해를 따지며 챙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섬기면서 내 것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일꾼 삼으신 이유는 하나님의 것을 구하라고 하신 것이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동시에 내 것을 구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그에 맞는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하나님과 전혀 관련 없이 살아간다면, 우리를 채우시는 아버지께서도 우리와 상관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지내면서 나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바란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그런 믿음은 참된 믿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회개하고 복음을 받았습니다. 회개란, 이전에 하나님과 상관없이 생각하고 결정하며 살아가던 삶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끊어낸 후에는 하나님과 관련 있는 것들과 나를 잇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회개했다고 하면서도,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하면서도 어디에서 끊어지고, 어떻게 복음에 접붙여 살아야 하는지조차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가 복음에 접붙여졌는지는 내가 내 권리주장을 아버지 앞에 다 내려놓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정말로 내 것을 스스로 챙기려는 마음을 버렸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이 일은 다수에게 쉽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넓은 길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좁은 문을 말씀하시며 적은 무리를 초대하셨습니다. 우리는 진실로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박해받고, 매맞고, 욕먹고, 조롱당하면서도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는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의 나라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29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2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누가복음 12장 29-32절

예수님은 우리가 삶의 이해득실을 따질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나라만을 구하라고 하셨으며, 하나님은 그 길을 따르는 자에게 모든 필요를 친히 채워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