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에베소서 2장 1-2절
예수님께서는 죽은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말씀에서는 우리가 죽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가운데서 우리가 ‘행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죽음은 육체적인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영적인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단절된 삶은 곧 공중의 권세 잡은 자와 교제하는 삶이라는 사실을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 혹은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주님과 교제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때때로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내 계획대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자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은 아주 분명하게 말합니다. 우리는 결코 스스로의 계획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며, 하나님 밖에서는 반드시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주도하는 어둠의 계획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떠났다고 해서 사람이 독립적인 존재처럼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마귀의 계획대로, 영적인 어둠과 침체 속에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길을 향해 달려갈 뿐입니다. 성경은 그러한 ‘영’이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간은 없습니다. 반드시 둘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자유는, 주님 없이 마음대로 사는 자유가 아닙니다. 그 자유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유이며, 아버지의 훈계와 바로잡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며,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결코 가질 수 없었던 은혜의 자유입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막힌 담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허무셨습니다. 그분의 십자가로 인해 우리는 다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원래의 자유를 돌려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여전히 중간이 없으며, 하나님과 마귀 둘 중 누구와 함께할지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16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2장 16-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