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창세기 32장 13-21절
야곱은 에서에게 예물을 나누어 보냄으로써 그를 서서히 달래려고 합니다. 이때 야곱은 자신의 잘못으로 에서와 원수가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도 우리의 잘못으로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모습처럼, 하나님 당신이 우리의 죄를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시듯이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야곱이 에서의 반응을 두려워하듯, 하나님께서 마치 우리의 반응을 걱정하시는 것처럼 우리를 서서히 어루만지시는 것을 우리 인생 가운데 느낄 수 있습니다. 야곱이 선물과 선물 사이에 거리를 두며 나누어 보낸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서서히 당신의 사랑을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사사들로, 왕들로, 선지자들로 하나님 당신의 마음을 서서히 표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완성, 곧 프로포즈였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반지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당신이 우리를 배려하시고, 마치 우리 눈치를 보시는 것만 같이 우리를 위로하시니, 이 사랑에서 하나님의 떨림과 설렘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일까 기대하시며 수줍어하고 떠시는 듯한 하나님의 모습을 야곱을 통해 보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오신 것인지 우리는 깊이 상고해야 합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하나님을 전도할 때에도 결과주의로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야곱이 선물을 나누어 보낸 것처럼 이스라엘을 서서히 사랑하신 하나님의 인내와 배려로 그 과정에 충실해야 합니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은 만나자마자 결혼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상대방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세요. 우리가 먼저 그 사람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그 사람이 들어올 때,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이 그를 알아가실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에게로 다가가실 것입니다. 당신을 통해 서서히, 야곱의 선물처럼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