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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편지

전도편지

우리는 거리에서나 교회에서 수많은 전도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어떤 분은 자신이 특별히 큰 죄를 지으며 살아온 것도 아니라서 그 말이 와닿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또는 “한 번의 거짓말로도 지옥에 간다”는 식의 말을 듣고, 그런 설명이 구원을 주신다는 하나님을 지나치게 협소하고 졸렬하게 보이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따르면 우리가 죄인이라는 증거는, 점점 약해지고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아래 놓였다는 사실 자체에 있습니다. 각자가 지은 개별적인 죄의 많고 적음이 기준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대표였던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그 결과 모든 사람이 원치 않게 죄인이 되었다는 데에 근거합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인간과 자연은 죄의 결과인 죽음의 종이 되어 썩어짐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간의 썩어짐은 육체적 소멸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첫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것을 더 사랑하기로 마음을 정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신 신뢰를 저버렸습니다. 그 이후 모든 사람은 부패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조금만 지나도 우리 마음에서 시기와 미움, 질투와 음란, 탐심 등 양심에 거리끼는 것들이 솟구친다는 사실을 누구나 경험합니다. 나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썩은 마음을 가졌음을 사람이라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죄의 결과인 죽음과 마음의 부패를 해결하는 길은, 최초의 범죄가 지닌 책임의 무게를 아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많은 종교는 “사람이 선하게 살면 죽음 이후에 좋은 내세가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최초의 범죄가 우리가 생전에 선한 일을 더하여도 갚을 수 없는 성격의 죄책임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말씀”으로 창조하셨다고 기록합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없던 빛이 생겼습니다. 말씀에는 무에서 유를 일으키는 “무한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어긴 죄의 책임 역시 “무한”합니다. 범죄 이후 죽음 아래 놓인 인간은, 최초의 사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전가된 죄책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선하게 살라는 종교적 권면만으로 내세를 장담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무한한 죄책을 해결하실 “해결자”로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를 위해 육신을 입고 사람이 되셨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을 거역한 범죄가 “육신을 가진 인간”에 의해 저질러졌기에, 그 책임을 지는 분도 “인간”이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그 죄책은 “무한”하므로, 그를 짊어지려면 “무한하신 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시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한하심을 증거하시기 위해 역사 속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종교적 선행으로는 죄와 죽음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 선행, 곧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의지”함으로만 죄와 죽음이 해결됩니다. 우리는 압니다. 이 세상에서 누리는 행복과 즐거움은 죽음으로 끝납니다. 살아가는 동안에는 모든 것이 계속될 듯 느껴지지만, 병들고 외로워지고 누구도 도울 수 없는 고난 앞에서 인생의 공허를 의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절망의 번민 역시 죄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혹 지금은 그 절망의 시간을 지나 비교적 평온합니까? 일시적 행복에 속아 인생의 종착지인 “죽음”을 깊이 생각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모든 성취와 아름다운 시간이 결국 죽음으로 귀결된다면, 그 순간들로 포장된 성공과 승리는 실상 “패배”로 드러날 것입니다.

죽음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십시오. 하나님은 인류에게 놓인 죄책을 해결하지 않은 모든 사람을 죽음 이후 심판하십니다. 죄책이 해결된 자는 천국에, 해결되지 않은 자는 지옥에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짓지 않았으나 모두가 겪는 이 죄와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합니까? 죄를 없이 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와, 죄책과 그로 인한 죽음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창조주께 삶의 주도권을 돌려 드리려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구하는 자마다 하나님은 성령을 선물로 주셔서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교회에 가라”는 말부터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자마다 하나님과 교제하게 하시며, 참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창조주와의 관계 없이 살아오셨을지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와 죽음에서 구원을 받은 이후에는 참 부모이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삶이 시작됩니다. 당신이 꾸려 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지게” 하시는 사랑받는 삶을 구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조롱 섞인 관념에 휩쓸리지 말고, 아무도 신경 쓰지 말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죽음이라는 조명 아래 놓인 인생은 스스로 답을 만들 수 없습니다. 빨리 체념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자마다 하나님이 만나 주십니다. 죽음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그다음에 삶을 생각하십시오.

우리는 모두 아담의 범죄로 무한한 죄책과 죽음 아래에 있으나,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할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와 죽음이 해결되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