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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거짓말

5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느니라

잠언 14장 5절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실수도 많아지는 법입니다. 야고보가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권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말로 가르치는 자는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을 알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생으로 서고자 다짐한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신실한 관계, 그리고 그 관계에 집중하는 삶입니다.

잠언이 말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는 증인은 ‘신실한’ 증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신실하지 못하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에는 누구라도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정답을 말한다고 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피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말은 모두 거짓입니다. 내용이 틀려서 거짓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위치가 어그러져 있기 때문에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

신실한 자의 입에서는 힘 있는 말이 나옵니다. 그 입에 무엇을 넣어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반면 거짓 증인은 아무리 성경을 말하고, 아무리 맞는 말을 한다 해도 그 말은 자기 지식에서 나온 말일 뿐입니다. 감동케 하시는 말씀, 성령의 무게가 실린 말이 아니라 단지 아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나, 그 차이는 무섭도록 큽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신실하지 않을 때, 아무리 옳은 말을 외쳐도 성령의 동역이 없습니다. 성경 속 신실한 증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붙들고 전하다가 목이 베이거나 돌에 맞아 죽어도 그 길을 갔습니다. 그들은 말했고, 동시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길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거짓 증인들은 하나님을 대변하는 진심 자체가 없습니다. 말은 하되, 하나님을 위해 죽을 마음은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신실하지 못하면 결국 사람들에게도 드러납니다. 말과 삶이 다르고, 전하는 복음은 있으나 복음에 참여하는 삶은 없습니다. 옳은 말을 한다고 하나님과 옳은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으로 맞는 말을 해도 하나님을 업신여긴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신실함은 말로 드러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의 진심으로 드러납니다. 그 진심이 있을 때,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도 능력이 있습니다.

7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히브리서 13장 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