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마가복음 8장 33절
마가복음의 이 장면은 아주 흥미로운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바라보시면서, 베드로를 꾸짖으셨을까요?
이것은 마치 군대에서 말하는 ‘시범 케이스’와 같습니다.
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꾸짖음으로써, 나머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에서도 바울은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20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디모데전서 5장 20절
물론 베드로는 범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를 꾸짖으신 것은 단지 베드로 한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를 통해 제자 모두를 세우기 위함이셨습니다.
우리는 때로, 책망받을 때 억울해하거나 낙심합니다.
혹은 이유 모를 고난이 자신에게만 주어진 것 같아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시야가 좁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믿음으로 견디는 고난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을 통해 교회를 세우고 계신 것입니다.
당신의 고난은 단지 개인의 시련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깨우치고 세우는 하나님의 교육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나 군대에서 시범 케이스로 걸리면 ‘운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시범 케이스는 축복의 자리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선택하셔서 그분의 뜻을 드러내시기 위해 사용하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 만족함이 없었네.”
이 찬양의 고백처럼, 사람과 세상에서는 결코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발이 미끄러질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붙잡으시며 반석 위에 다시 세우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 위에 세워지는 교회가 되어갑니다.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6장 16-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