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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

그리스도인의 삶

27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28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29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시편 18편 27-29절

시편 18편의 27절에는 구원받는 곤고한 자와 낮춰지는 교만한 눈이 대조되어 있습니다. 곤고한 자와 대조되는 것은 ‘교만한 자’가 아니라, 어째서 교만한 ‘눈’입니까? 그것은 뒷구절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구원을 경험한 곤고한 자인 시인은 자신이 경험한 구원을 28절에서 “등불을 밝히시고 흑암을 비추셨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곤고한 자의 특징은 흑암 가운데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눈을 떠서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며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감은 눈으로 주님을 의뢰했던 것입니다.

28절에 이어 시인은 자신이 주님을 그렇게 의뢰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담’은 인생의 문제입니다. 어떤 해결하기 어려운 곤란입니다. 세속적인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칠 것입니다. 그 모든 수단과 방법은 결국 인간 중심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을 ‘넘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넘는다’라는 단어는 성경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것은 유월절, 요단강, 여리고성의 사건입니다. 유월절에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의 집들만 ‘넘어’갔습니다. 여호수아서의 요단강 도하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넘어갔다’고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리고성을 ‘돌았다’라는 단어의 어원도 의도적으로 ‘넘어가다’라는 단어에서 파생하여 사용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담을 ‘넘었다’고 고백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나 자기 다리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뢰하여 ‘하나님의 방법’으로 인생의 문제를 돌파했다는 고백입니다.

당신과 신앙 안에서 당신의 가족과 친우들은 인생을 살아갈 때 눈을 뜨고 살아가십니까? 주님을 의뢰하기 위하여 눈을 자주 감고 살아가십니까? 자신의 방법으로 문제를 돌파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려 순종하십니까?

오늘 이 글을 읽는 우리가 자신의 인생관을 주님 앞에서 다시 재점검하기를 원합니다. 순종의 삶인지, 아등바등 인간적인 노력의 삶인지, 영적인 삶인지 육적인 삶인지 점검하여 다시 주님 앞에 제대로 서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31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시편 18편 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