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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을 거절한 두 교회 (하이퍼 칼빈주의)

좁은 길을 거절한 두 교회 (하이퍼 칼빈주의)

16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17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전도서 7장 16-17절

지나치게 의인이 되려 하거나, 지나치게 악인이 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람이 스스로의 지혜와 방식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이퍼 칼빈주의라는 괴상한 신앙 형태는, 구원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의인이 되려 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악인이 되려고 하는 왜곡된 신앙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성경에는 ‘오직 믿음으로 받는 구원’과 ‘행위로 심판하신다’는 두 요소가 모두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경을 연구하지만 왜곡된 길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어느 한 극단으로 빠지게 됩니다. 믿음의 구원을 강조하며 모든 행위를 거절하는 극단, 혹은 행위심판을 강조하며 구원을 얻기 위한 작위적 열심으로 치닫는 극단입니다.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데 왜곡된 결론으로 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은 성경 안에 공존하는 두 요소, 즉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과 ‘행위로 드러나는 심판’의 양립을 조화시키는 열쇠인 성령의 내주하심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와 같은 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주님은 성경을 연구하여 지식을 쌓는 행위 자체가 영생을 주는 것이 아니고, 성경의 목적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이 곧 생명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만듭니다. 회개한 자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을 받습니다. 성령이 내주하시면, 성령께서 자녀됨을 보증하시고 새 생명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렇기에 진짜 구원받은 자에게는 내적인 증거(확신)와 외적인 증거(성화)가 함께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선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들은 자신이 하나님을 향한 선행을 전혀 할 수 없었던 죄인이었음을 깊이 알기에, 구원받은 후에 자신에게 나타나는 선행조차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여깁니다.
그 어떤 행동도 구원의 공로나 자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아무리 많이 섬기고 봉사해도, 자신은 결국 “아무것도 아닌 무익한 종”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런 자에게 사람들은 칭찬을 들이밀지만, 그들은 모든 칭찬이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가르칩니다. 진짜 구원받은 자는 반율법주의(행위 무시)나 신율법주의(행위 의존) 어느 극단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성령의 동행하심이 그 양극단을 벗어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18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전도서 7장 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