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너를 위하여 밭에서 준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
잠언 24장 27절
세상 사람의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타인을 하나님이 지으신 작품으로 보지 못하고 ‘남’으로 여깁니다. 세상 사람뿐 아니라 세속적인 기독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은 가족을 위하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만 챙기는 것이 자기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그런 생각에 반대합니다.
말씀에 자신을 부러뜨려 지내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잠언 말씀은, 자기 집으로 팔이 굽기 전에 ‘밖’을 먼저 살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겠느냐”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자신의 친족이나 친구, 개인적인 가정보다 관련 없는 타인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주님이 권하시는 이러한 교훈은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가정을 돌보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가정보다 먼저 주님의 말씀을 믿음의 분량대로 따라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믿음의 분량만큼 타인을 더 사랑해보십시오. 당신이 챙기지 못한 가정과 당신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반드시 나타나십니다.
당신이 당신과 당신의 가정에게 주려고 했던 사랑은 실제로는 부족한 사랑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가정보다 주님의 말씀에 의지할 때 감수했던 손실을 메워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는, 당신과 당신의 사람들에게 차고 넘치는 사랑이라는 사실이 마음 깊이 인정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순종하는 시간 동안 주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와 자신의 사람들만 더 사랑하여 고여서 썩은 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가정이 그렇고, 가정들이 그러하니 가정이 모인 교회도 썩은 물을 내뿜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재현하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는 사람이 적은 이때에, 누가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