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고린도후서 13장 5절
성령님은 믿음을 두 가지 차원으로 주십니다.
하나는 구원의 표징으로서의 믿음, 또 하나는 사명을 위한 부르심으로서의 믿음입니다. 사명을 위한 믿음은 반드시 구원의 확증을 전제해야만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받았음을 확신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다른 이들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구원을 확인하기 위하여 모든 일에 신중해야 하며, 예배에도 마땅히 두려움과 떨림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시간입니다. 단지 설교자를 통해 ‘대리로 듣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영혼에 직접 말씀하시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지,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시는지, 그 사실을 알려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성령님 한 분뿐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감정의 고조가 아니라, 영혼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사모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구원의 확증 없이 인위적인 사명감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목회자나 리더가 맡긴 봉사나 사역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구원을 검증받았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구원은 사람의 인준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내주하심으로만 확인되는 은밀한 확신입니다.
교회에서 봉사나 헌신을 강요받을 때, 당신은 이렇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아직 하나님의 자녀인지 성령님께로부터 확증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실 때까지 기다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불신앙이 아니라 가장 진실한 신앙의 태도입니다. 주님이 만나주셔서 자녀로 인치실 때, 그때야말로 마음 깊은 곳에 평안이 자리합니다. 그 확신은 인간적인 위로로는 절대 얻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구원을 조급히 증명하려는 욕심을 버리십시오. 남들 앞에서 ‘나도 구원받았다’고 말하고 싶은 체면과 비교의식이 당신의 신앙을 속이고, 참된 확신의 시간을 빼앗습니다. 구원의 확증은 사람 앞에서 고백하라고 강요받아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밀히 임재하셔서 주시는 내면의 평안입니다.
9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로마서 8장 9절
12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요한일서 5장 12절
구원은 확신이 아니라, 임재입니다. 그분의 영이 당신 안에 거하실 때, 그 어떤 설득도 필요 없는 절대적인 평안과 기쁨이 찾아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은 구원의 확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