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사야 55장 7-8절
사람은 자기만의 목적과 결과를 소망하는 순간, 모든 존재를 자신을 위한 도구로 여기게 됩니다. 하나님조차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기 뜻과 길을 내려놓지 않고는, 하나님도 사람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자기의 목적을 버리지 않은 채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하는 것은, 사실상 하나님을 소비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오래 참으시지만, 그 오래참으심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업신여김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결국 하나님을 소비하던 자는 자신이 행한 그 포악함을 그대로 거두게 됩니다. 하나님은 온유하신 분이지만, 그분은 결코 우상숭배하듯 섬김받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그가 당신이 아니라, 자신의 꿈과 목적을 좇는 사람이라면, 그는 결국 당신을 소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길”을 가지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오직 하나님의 한 가지 목적, 곧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과 함께 기뻐하는 것을 위해 지어졌다는 사실을 결코 깨닫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단순합니다. 각 사람이 자기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인도되어 평안 가운데 서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사랑하며 살기 위한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이미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출세와 성공을 위해 목을 세우며 살아갑니다.
세상에는 저의 없는 사랑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사랑을 말하지만, 그 마음 깊은 곳에는 언제나 계산과 자기 이익이 숨어 있습니다. 아첨은 많지만 진실은 없고, 다정한 말 뒤에는 자신을 채우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을 이기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자기 뜻을 버릴 수 있게 하시는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것. 세상은 “너의 뜻과 목적이 너를 존재하게 한다”고 속이지만,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유일한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누리시는 기쁨을, 아들을 통한 죽음의 사랑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기 위해 자기 뜻을 내려놓으셨고,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셨습니다.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자만이, 아버지의 뜻 안에 머무는 복된 삶을 얻습니다.
아직도 나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보다 더 커 보이고, 나의 길이 더 풍요로워 보인다면, 그 마음은 결국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오직 그 방법으로만 자기의 욕망을 다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9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장 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