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립보서 3장 7-8절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해, 율법주의적인 가르침으로 성도들을 혼란케 하는 사람들을 경계했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행위와 모양”을 구원의 조건으로 삼으며, 자신들의 종교적 열심과 겉모습을 근거로 영적 우위에 서려는 자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신앙의 모양을 모두 “배설물”이라 단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과 교제하는 기쁨보다 더 큰 가치는 없기에, 그 외의 모든 명예, 권위, 지식, 인정을 그는 오히려 해로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많은 신자들이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신앙의 보상처럼 여깁니다. 목회자나 교회의 직분자들도,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들의 평가를 더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입으로는 “오직 주님께 영광”이라 하지만, 속으로는 “내가 인정받았구나” 하는 자기 만족의 뿌듯함을 놓지 못합니다.
바울은 그 모든 것을 “배설물”이라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가로막는 쓰레기이기 때문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그대로 두면 벌레가 꼬이듯, 이 명예와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신앙 위에도 교만과 위선의 벌레가 생깁니다. 겉으로는 멀쩡히 살아 있으나, 속은 벌레 먹은 시체처럼 썩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것들을 사랑하는 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명예와 권위, 인정과 영광이 배설물임을 깨닫는 사람은 그것을 즉시 변기에 내리는 것처럼, 미련 없이 버립니다. 그것이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그것은 여전히 더럽고 해로운 것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자라면, 세상의 인정과 자랑을 기꺼이 버릴 것입니다. 그분 외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17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18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빌립보서 3장 17-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