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권자가 네게 분을 일으키거든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손함이 큰 허물을 용서 받게 하느니라
전도서 10장 4절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판단을 누구에게 맡기고 있습니까?
그 판단의 결정과 시기는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본능과 감정을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 결과 충동적인 결정을 하게 되고, 때로는 실책과 낙심으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며, 심지어 자기 생명마저 가벼이 여기는 어리석음에 이릅니다.
아브라함을 떠올려봅니다.
그의 삶은 사람이 보기에는 의로웠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아내를 누이로 속였고, 그것을 두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와 함께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갈을 취했습니다.
우리와 다르지 않게, 그는 여러모로 연약했습니다.
삼손도 그렇습니다.
그는 안목의 정욕을 따라 살았고, 여인들로 인해 자신의 거룩함을 잃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비밀을 창녀에게 발설하여 두 눈을 잃었지만, 그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삼손은 모두 연약했습니다.
그러나 그들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그들은 자신을 판단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자신을 맡겼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스스로 단죄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 아들을 얻었고, 삼손은 두 눈이 뽑힌 후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믿었습니다.
율법주의란 무엇입니까?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판단과 사랑에 우리의 삶이 붙잡혀 있음에도, 자신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포기하는 것이 바로 율법주의입니다. 사람의 시선, 자신의 잣대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판단에 우리 자신을 맡겨야 합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무엇입니까?
나를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시고, 그 사랑을 확증하시기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 믿음 안에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의 죄로 인해 분노하실지라도 그분 앞에서 쉽게 떠나서는 안 됩니다.
공손함이 허물을 경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판단을 신뢰하고, 그분의 사랑 앞에 머무르는 것이 믿음의 길입니다.
35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36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히브리서 10장 35-3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