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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냄받지 않은 자

보냄받지 않은 자

21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장 21절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시니, ‘그럼 나는 주여를 한 번만 해야겠다’ 하며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웃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진심으로 그렇게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심이기 때문에 어리석은 행동도 신앙이 되는 것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심을 기준 삼아 신앙생활을 합니다. 더욱 열렬한 진심으로 성경을 오히려 잘못 읽으려는 데 더 애를 씁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죄를 건드리는 구절이 나오면 다음과 같이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간음하지 말라.”

“이건 진짜 간음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예수님 말고 다른 신을 믿지 말라는 거야. 간음은 어쩌다 보면 할 수 있는 거야.”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해석이 매우 영적인 해석이라 자화자찬합니다. 어떻게 보이십니까?

사람들은 ‘묵상’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을 억지로 잘못 읽습니다. 그러나 죄를 책망하시면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하지 못하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를 깨달은 죄인을 섬기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는 진정 죄를 죄라고 인정하는 죄인입니까? 죄를 인정하는 죄인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죄를 인정하는 동시에,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할 능력을 간구하는 죄인이어야 합니다. 성경은 죄를 버리고 의를 간절히 구하는 죄인만을 예수님을 통해 구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음 전파는 죄를 바로 책망함에 있으며, 죄가 무엇인지를 알려줌에 있습니다. 듣는 이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와 두려움 속에서 유일한 빛이신 예수님을 불러야 합니다. 죄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 전도는 영혼을 매매하는 자들의 소동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는 반드시 죄를 미워하고, 복음으로 사람을 제자 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내시지 않은 자는 제자를 삼지 않고, ‘영혼 구원’이라는 푯말을 들고 사람들을 단지 교인으로 만듭니다.

보내심을 받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자는, 하나님을 보내버린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지 않은 사람은, 아직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하늘로 보내버린 사람입니다. 보냄받기 위해서는 자기 뜻대로 예수님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보내버린 자가 아니라, 보내어진 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뜻을 완전히 버리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기도하며 정직하게 성경을 대해야 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성경을 왜곡하는 많은 사람들은, 말씀을 읽을 기회를 주신 예수님을 드러내놓고 다시 죽이는 자들입니다.

22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마태복음 27장 22-2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