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장 8절
예전에 어머니가 “네가 예순이 되든 여든이 되든 엄마의 아기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내가 나이가 들어도 부모님과 맞먹을 수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을 꼬박꼬박 잘 들으라”는 위 말씀을 주신 때는 여호수아의 나이 약 80세 전후였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평생 모세 아래에서 그렇게 행했을 것이나, 하나님은 여전히 같은 말씀을 다시 주셨습니다.
우리는 간혹 기도를 통해 새롭고 놀라운 것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들었던 말씀을 동일하게 다시 들려주십니다. 우리는 들으면서 “그건 이미 압니다”라고 말하고 싶을지 모릅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정말로 행하고 있었느냐”라고 되물으실 것입니다. 알면서 하지 않던 것을 다시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알면서도 하지 않던 것들은 우리를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게 하고, 박식하다 여기게 하며, 선생이 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동일한 말씀을 다시 하시면 “저건 내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옆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언제나 내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실상을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것을 행할 능력이 본래 우리에게 없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아버지 앞에서 이마에 주름을 잡지 않을 것입니다. 입가에 비웃음을 머금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아버지를 우러러 공경하는 아들의 공손함만 남게 될 것입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놀라운 능력으로 우리의 순종을 가능하도록 격려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와 화목하신 아버지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아이 다루듯 대해 주십니다. 아버지 보시기에 장성하여 연단된 어른 같아도 아이처럼 상대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어른인 양 대든다면, 세상에서 누가 때려도 아프지 않을 만큼의 인생의 매를 아버지께서 대실 것입니다.
3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4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5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히브리서 12장 3-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