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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곳을 힘씀

모이는 곳을 힘씀

1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시편 127편 1절

많은 목회자들이 개척의 성공을 무용담 삼아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신 것은 단지 “허락”일 뿐, 그곳에 영원히 매이겠다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온 세상 가운데 예배의 모임을 힘쓸 수 있도록 장소를 일부 허락하셨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것을 세우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세운 교회”도 건물이 아니라 각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도 “돌이켜 형제의 믿음을 굳게 하라” 하심으로, 사람을 세우신 것이지 사람보다 예배의 처소를 더 중히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현재 우리의 교회, 곧 기독교라는 종교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서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보다 건물을 더 신뢰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교회 건물 이외의 모든 장소를 예배의 자리로 여기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이기를 힘쓰라” 하셨지, “모이는 장소에 힘주라”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걸어 다니시는, 움직이는 교회이셨지 어디에 박혀 있는 건물이 아니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예수”라는 간판을 떨어뜨려 주신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길에서, 들에서, 산에서 하나님 나라 전파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현재 목회자와 많은 교인들은, 혹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더라도 결국 교회 건물이라는 구덩이에 빠뜨릴 생각뿐입니다. 지금의 교회는 예수님을 대변하는 처소가 아니라, 양들을 죽이는 구덩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뿌리부터 썩은 교회임을 인정하고, 일요일 하루만을 주일이라고 사람들을 압박하는 행태를 버려야 합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예수와 함께 각 사람이 교회 되도록 세우지 않는다면, 지금 허락하신 처소도 무너질 것이며 건물이 우리를 토해 낼 것입니다. “모이기를 힘씀”이 아니라 “모이는 곳에 힘”을 주고 있다면, 그곳은 하나님이 세우신 적도 없는 가증한 처소입니다.

25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장 2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