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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의 기준

자족의 기준

4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로마서 14장 4절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교회에 유익이 되는 자녀로 성장시키시려고 넘어지게도 하시고 굳게 서 있게도 하십니다. 우리는 형편이 좋을 때 교만해지기 쉽고 나쁠 때 낙망하기 쉬운 존재이기에, 하나님은 넘어짐과 일어섬을 반복하게 하시며 모든 순간이 은혜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자족은 이 같은 아버지의 다스리심 안에서 이해해야 하는 주제입니다. 보이는 컨디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태도가 자족입니다. 자족은 매 순간 허락하신 상황을 감사하려는 마음의 민첩함이며, 오랜 연단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낮아진 마음으로 빚어지는 성품입니다.

마음을 낮은 데 두지 못하면 교회에 유익을 끼치기 어렵습니다. 자칫 능력을 과시하거나 상처를 무기로 휘두르는 자기연민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족은 단지 물질의 결핍과 풍요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는 반복된 넘어짐과 일어섬을 더듬어 기억하고 종합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피조물임을, 하나님이 얼마나 보존하셨는지를 배우며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두터워집니다. 자족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두께입니다.

두터운 신뢰를 위하여, 우리의 상태만을 온전케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러면 낙망할 형편에서도 낙망할 이유가 없고, 기세등등할 때에도 교만할 이유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아는 자족의 마음입니다.

2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히브리서 12장 2-3절

자족은 형편의 좋고 나쁨에 흔들리지 않고, 넘어짐과 일어섬의 반복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며 두터워지는 “하나님 신뢰의 두께”입니다.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볼 때 교만도 낙망도 잠잠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