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잠언 23장 23절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임하시는 선지자나 직분자들 외의 모든 사람에 대하여 성경책의 글자 안에 갇혀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열쇠를 주신 사람들에게만, 불투명한 벽을 사이에 두고 주님과의 면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우리와 밝히 대면하지 못하시고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4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신명기 29장 4절
하나님의 집 열쇠를 특별히 받아 종으로 섬기던 모세도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아직 깨닫는 마음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한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글자에 가두어 율법으로 주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도 제한되지 않으시는 분이셨으나, 스스로를 성경책에 가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대면하고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성경책을 깨닫는 ‘사람’을 자신의 백성에게 보내셨습니다. 자신의 백성에게 출판된 다른 책을 보내시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지닌 ‘사람들’, 곧 선지자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들은 화냈고 울었습니다. 사람들은 화내고 우는 선지자, 곧 화내고 우는 하나님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율법에 갇혀 계신 게 즐거웠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시도록, 계속 율법에 가두어 두고 싶어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설레어 하셨습니다. 누가 나를 보려고 평생 자기 곁에, 내가 스스로 정한 감옥인 율법책을 두고, 나를 면회해 줄까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주 옥에 갇혀 고문당했던 선지자의 모습으로 성경책 안에 지금도 계십니다. 죄로 인하여 우리가 스스로 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경책을 열 때마다, 옥에 갇혀 계셨던 슬픔을 우리에게 털어놓고 싶어하십니다. 면회를 기다리는 죄인처럼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우리가 면회를 기다리는 죄인을 불쌍히 여기듯이, 하나님을 긍휼히 여기도록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34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마태복음 25장 34-39절
주님은 우리 마음에 주님을 기록하고 싶어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의 가르침을 영리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책을 써서 팔거나, 강의료를 받거나 하면, 주님의 본래 뜻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도 주님과 같이 낮추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이 말씀에 갇혀 면회를 기다리시는 죄인처럼 자신을 낮추셨듯이, 우리도 자신을 낮추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편지로 나아가기를 바라십니다.
18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19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20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잠언 16장 18-20절
십자가 이전 하나님이 말씀 속에 스스로 갇혀 우리를 기다리셨음을 상기시키며, 이제 성령의 열쇠로 말씀 안에서 인격적으로 주님을 대면해야 하고, 말씀을 영리의 수단으로 삼지 말고 그리스도의 편지로 자신을 낮추어 섬겨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