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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이란 무엇인가」 미래예측이 아니라 순종의 기준

「비전이란 무엇인가」 미래예측이 아니라 순종의 기준

잠언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늘날 많은 기독 청년들의 인생을 망가뜨린 가르침들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청년들에게 아첨하며 발 앞에 놓았던 치명적인 올무 중 하나는 바로 ‘비전’이라는 개념입니다. 많은 청년은 하나님께 ‘비전’을 받았다며 자신의 야심을 합리화하려 애썼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정말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장래의 비전’을 주신다고 가르치고 있습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11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장 11절

우리의 장래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을 누가 안다고 하십니까?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리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일의 시종을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셨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향한 구체적 미래 시나리오나 ‘인생 비전’을 주시지 않습니다. 믿는 자가 장래에 대해 가진 확신은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승리, 즉 구원의 최후 완성. 그 외의 삶의 세부적인 미래는 주시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요나의 표적 외에는 표적을 주지 않는다” 하셨듯,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의 ‘비전’은 장래의 성공·직업·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는 ‘선악의 기준’입니다.

청년들이 말하는 ‘비전’을 얻고자 하는 마음 속에는 대부분 길흉을 점쳐보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내가 하려는 일을 하나님께서 잘되게 해주실까?” 그러나 하나님은 길흉을 말하는 자를 미워하시고, 이스라엘에게 점술을 행하는 자를 모두 제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빛’, ‘묵시’는 미래예측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기록된 선악의 판단 기준, 즉 순종의 기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악의 기준은 받아들이기 싫어하면서, 자신에게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는 ‘비전’은 받으려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점쟁이’처럼 이용하려는 태도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의 선택을 하나님께 여쭙는 이유는, “잘될까, 망할까”를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일인가”를 여쭙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도 세상적 의미의 ‘형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깝게 하시기 위해, 어떤 상황은 고난으로, 어떤 상황은 부요함으로 허락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마음대로, 우리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오게 하려는 목적으로 운영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비전을 받았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고 자기중심적 소망을 꾸준히 합리화하려는 시도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비전’은 미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선과 악을 분별하게 하는 지혜, 그리고 그 기준에 따라 살아가도록 하는 순종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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