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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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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잠언 29장 26절

친인척, 지연, 학연이 비슷한 종류의 길에 있을 때 그들에게 은혜를 바라는 비열한 마음이 생깁니다. 사람이 주는 은혜는 아직 내 자신의 수준이나 분량을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 연줄이 없는 사람들이, 인맥으로 출세하는 사람들을 낙하산이라고 조롱하는 것입니다.

이런 풍조는 오래되었는데, 과거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벼슬을 사고파는 행위가 빈번했습니다. 음서제도라고 하는데, 출신이 맞으면 그냥 등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판단과 처분에는 어떠한 공의로운 저울도 없습니다. 항상 속이는 저울로 많은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어 악이 번창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교회의 세습 또한 그것을 허용하는 부모나 자식이나 모두 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세습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으나, 외인들보다도 더 큰 고난 주시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받을 만한 고난을 즐거이 받지 않는다면, 어떤 하나님의 뜻에도 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짜 아버지는 아들을 젖먹이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비열한 사람이 많아지는 이때는 오묘하게도, 높은 사람에게 은혜를 바라는 사람도 많지만 괜히 은혜를 주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삼키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이율배반적인 거짓된 신앙을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안에서 공의롭고 정직한 저울로 자신을 살펴보고, 힘과 열심을 다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격려와 위로를 받는 것이 옳습니다.

어떤 믿음의 조상도 하루아침에 날벼락 맞듯이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십수 년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인생 교육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일확천금이나 횡재를 바라는 이때에, 신앙을 그런 것으로 치부하면 이미 길에서 많이 벗어난 것입니다.

15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잠언 29장 15절